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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수비드] 수비드 돼지고기 안심 스테이크(Feat. 육식맨 레시피), 수비드에서 본 인생..

 

오늘은 육식맨님의 수비드 돼지고기 안심 스테이크를 요리해보았습니다.

저의 첫 수비드 요리입니다!. 육식맨님 취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비드란?[위키백과]

수비드(프랑스어: sous vide)는 밀폐된 비닐 봉지에 담긴 음식물을 미지근한 물 속에 오랫동안 데우는 조리법이다. 정확한 물의 온도를 유지한 채 많게는 72시간 동안 음식물을 데운다. 물의 온도는 재료에 따라 다르다. 고기류에 쓰이는 물은 55°C에서 60°C까지 데우며 채소는 그보다 더 높은 온도로 데운다. 수비드는 음식물의 겉과 속이 골고루 가열하는 목적과 음식물의 수분을 유지하는 목적이 있다.

 

준비물 : 수비드 기계, 칼, 도마, 프라이팬, 지퍼팩(진공팩)

재료 : 돼지고기 안심 300g, 마늘 6개, 올리브유, 소금, 통후추, 버터

필요시간 : 약 2시간 10분

 

1. 먼저 재료들을 준비해주세요! 미리 꺼내놓으면 편하답니다.

2. 지퍼백 안에 고기를 넣고 올리브유를 넣은 후 골고루 발라주세요.

2-1. 그 후 통후추, 소금, 마늘을 넣은 후 마찬가지로 골고루 비벼주세요.

[저는 연육작용을 위해 설탕도 조금 넣었답니다. 돼지고기 안심은 퍽퍽하니까요]

 

3. 그 후 수압을 이용하여 지퍼백공기를 빼준 후 60ºC 2시간 타이머를 맞춰 준 후 수비드 조리를 시작합니다.

 

 

(사진은 55도이지만 60도로 올라가는 중이랍니다.)

 

4. 수비드가 완료되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이 상태로 먹어도 되지만 마이야르로 맛을 극대화 할 것입니다!, 물기를 제거 안하면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수분때문에 기름이 튑니다.)

 

※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이란?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은 아미노산과 환원당 사이의 화학 반응으로, 음식의 조리 과정 중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특별한 풍미가 나타나는 일련의 화학 반응을 일컫는다. 이 화학 반응은 프랑스 화학자인 루이스 카밀 마이야르(Louis Camille Maillard)가 단백질 합성을 연구하던 중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마이야르 반응은 음식을 조리할 때 오븐 온도로 적합한 140-165°C에서 진행되며, 특별한 생체 효소의 관여 없이도 매우 빠르게 화학 반응이 일어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 높은 온도에서는 마이야르 반응 이외에 환원당의 캐러멜화(caramelization)에 이어 열분해(pyrolysis)가 일어나 음식이 검게 타버리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이야르 반응 [Maillard reaction] (화학백과)

 

5.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윗, 아래면을 각각 1분씩 구워줍니다. 튀겨준다고 생각하듯이 구워주시면 됩니다. 그 후, 마늘과 버터를 넣고 베이스팅(Basting)을 실시합니다.

 

※ 베이스팅(Basting)이란?

녹인 버터나 지방으로 음식물을 요리하면서 스푼으로 고기나 음식물에 지방을 끼얹어 고기나 음식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네이버 음식백과]

 

 

6.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7. 파슬리를 뿌려줍니다.(선택)

 

 

이렇게 저의 첫 수비드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안심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퍽퍽하지만, 수비드로 요리했기에 '안심이 이 정도로 부드러울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질감이였습니다.

마늘은 조금 태웠지만.. 첫 수비드 요리치고는 괜찮은 요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드에서 본 인생..]

퍽퍽한 부위라도 수비드로 오래 조리하여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서도 나에게만 가혹한 시간, 뭐만 했다하면 실패하는 시간,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간이 분명 있습니다. 인생에서 퍽퍽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도 오랫동안 본인의 시간과 본인만의 방법으로 퍽퍽한 시간을 기다린다면..

 

퍽퍽한 재료가 부드러워 지고 맛이 깊어지듯이,

인생의 퍽퍽한 시간도 부드러워지고 음미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힘든 요즘,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