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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나는 프로그래머다 1편 (임백준, 정도현, 김호광)

안녕하세요, 의창입니다.

오늘은 팟캐스트를 책으로 옮긴 나는 프로그래머다 1편(임백준, 정도현, 김호광)을 읽었습니다.

2015년에 나온 책이다보니,

이 당시 언급된 기술들이 이미 나온 게 많은 것 같습니다.(가령 윈도우 10이라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술들이 있는지, 개발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이다보니 내용을 따라가기에도 벅차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도 많았지만,

이러한 것을 극복하려고 읽는 것이다보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액티브X에 대한 이야기는 웹이 도입되던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당시에 프로그래머들은 웹 상에서 기능을 구현하는 데 많은 답답함을 느꼈어요.

Win32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익숙했던 사람들이

브라우저 위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패러다임엔 적응해 있질 않았죠.

그러다 보니 선호하게 된 것이 액티브X였는데, 이게 다들 아시다시피 보안적 측면에서 문제가 많잖아요?

OS 상에서 직접 동작하는 EXE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보니 웹 브라우저가 정해놓은 보안적 가이드라인이 죄다 무시가 되거든요.

이렇게 무시무시한 건데 일반 사용자들은 자기 컴퓨터에 뭐가 설치되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거든요.

이 이야기에는 다른 뒷이야기가 있어요.

당시 익스플로러 수출용 버전에 암호화 기술에 대한 수출 제한규정이 적용되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사용 가능한 익스플로러는 낮은 암호화 수준인 40비트 암호키만 사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넷스케이프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러다 보니 암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모듈을 사용해야만 했고요,

그 대안이 바로 액티브 X였습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별도의 암호화 모듈을 사용하기 시작하니 미국은 바로 수출 제한 규정을 폐기해버립니다.

그러니까 자체적으로 만든 암호화 방식은 만든지 1년만에 사실상 쓸모가 없어져 버린거죠.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