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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을의 철학(송수진)

안녕하세요, 의창압니다.

오늘은 을의 철학(송수진)을 읽었습니다.

대학생 때는 이런 종류의 책에 동의하고 많이 읽었지만.. 사회생활을 해보니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마르크스 주의를 세우며 노동에서 인간의 소외를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의 분업화가 사회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노동에서의 소외는 문제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단순반복과 분업화를 하면서 그동안 찾지 못했던 자아와 노동의 본질을 생각하기 때문에

소외가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수들알 소유하지 못한 자와 소유한 자로 가르지만,

사회는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효율적으로 생산구조를 만드는 자와 생산수단을 창조한 자들이 있기에 더욱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대우하지 않는 것은 반대합니다.( 책 내용의 주내용은 아닙니다.)

이 책이 이러한 내용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철학에 다른 내용을 저자의 일상에 담아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읽어볼만 합니다.

# 나만의 생산수단을 소유하자

개인들은 각자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존재한다.

따라서 그들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은 그들의 생산, 다시 말해서 그들이 무엇을 생산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생하는가와 일치한다.

그러므로 개인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은 자신의 생산에 부여된 물질적 조건에 달려 있다.

[p.54], [마르크스]

에리히 프롬은 말한다.

자신이 죽는다는 불안에 대처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창조적 생산이라고.

창조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만큼 자기 생산성을 증폭된다고.

관심 분야를 자신만의 생산수단으로 창조하려는 시도라도 하자.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관성은 금방 드러나게 마련이다.

[p.55]

인간의 본질을 만드는 것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프롬),

프롬은 ‘질문’이 인간의 본질을 만든다고 보았다.

질문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

평상시 놓쳤던 것들에 관한 질문을 천천히 자신에게 던지면 된다.

가령 “경쟁이 과연 최선인가?” 같은 질문들.

[p.62]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방법이 있다.

모든 가치 판단을 자신에게 굿이었나, 베드였나로 판단하는 거다.

스피노자와 니체에 따르면 자기 삶을 활기차게 만드는 게 ‘굿’이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이 ‘베드’다.

그러니 주어진 선과 악으로는 가치 판단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 나는 성공해야 해’라는 다소 투박하고 의식적인 노력으로 무작정 무엇을 찾기에 앞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그는 ‘굿’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정의하는 성공이 뭐지? 결국 돈과 시간,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내가 정의한 성공 아니었나?

그러면 우선 돈이란 무엇이고 시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겠고,

그러려면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원리부터 공부해야겠네.

더불어 돈과 시간의 연관성도 공부하고, 관계 속 자유에 대해서도 공부해보자.

’ 이 과정에서 마주친 지혜와 전율과 공감과 자각, 그리고 회의는 어제의 나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분명한 건 철학자들은 자신의 ‘굿’을 관철시킨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p.161]

언가를 창조하려고 한다면 어린아이를 유심히 지켜보라.

어린아이가 비밀을 말해줄 것이다.

어린아이는 의도를 갖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창조를 통해 무언가를 얻으려 하지 않는다.

하나하나가 새로운 시작이다.

그럼에도 기를 쓰지 않는다.

힘들이지도 않는다.

창조조차 유희이다. 모든 것을 오롯이 홀로 해낸다. 거기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유일무이한 기쁨을 가져다준다.

온갖 것을 재료로 하며, 모든 재료를 있는 그대로 긍정한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모든 것을 긍정한다.

그야말로 성스러운 긍정이다.

[p.184]

또 다른 잔혹성은 ‘포기’다.

1번과 2번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번도 장점과 단점이 있고 2번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

이때 철학은 알려준다. 선택한 것에서는 단점을 봐야하고, 포기한 것에서는 장점을 봐야 한다고.

사진 찍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싶어서 대기업을 나오려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좋은 연봉과 소속이 주는 안락함을 포기하고, 당장 생계가 힘들어질지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선택했다는 점, 장점에도 불구하고 포기한다는 점이 잔혹성이다.

그것을 감당하면 후회가 적다고 철학은 알려주었다.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