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체라서 존댓말이 아니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요즘 내가 객기를 부리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중이다.
장교로 3년4개월 복무, 직업상담사 6개월, 현재 26살(95년생, 20년기준)동안의 내 경력이다.
돈은 8000만원정도밖에 못 모았다. 미래가 없는데 돈이 무슨소용인가, 까먹을 일만 남았다.
(그 중 700정도는 주택청약과, IRP와 개인연금펀드로 묶여있다.)
내가 해온 직업들이 비상한 머리가 필요하다고 느껴진 직업이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최선은 다한 건 아닌 것 같다.
"쉽네.. 내가 할만한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자기합리화하면서 도피하는 건 아닐까라는 마음도 든다.
대학교를 다닐 때도 "나는 이 전공으로 안나갈거니까, 다른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군대에서 복무할 때는 "나는 장기복무가 아니니까, 이정도만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군복무를 하였다.
지금 직업상담사는 "나는 이 직업으로 안나갈거니까.."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확실히 문제가 있다. 청소년기에 자아탐색이 정확히 안되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속해있는 집단에서 별나보일려고 그런건가..
내가 왜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미래사회를 고민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하면서 IT분야로 결정하였다.
내년에 시행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신청해서 "자바(JAVA) 안드로이드 앱&웹 개발자"를 수강하려고 한다.
친형이 IT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이 강의를 들으면 DBA(데이터베이스 관리자) 혹은 AA(애플리케이션 아키텍쳐)로 취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DBA는 TO는 많지만 신입을 잘 뽑지 않으려고 한다.(데이터관리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AA는 자리가 많다고 한다.
솔직히 두렵다.
문과인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런지.
퇴근하면서 유튜브로 동빈나의 C언어, JAVA(이클립스) 과정을 들었지만 따라가기에 벅찼고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또한, JSP를 해보려고 하는데 경로설정도 잘 안되어서 시작도 못해보고 있다.
이런 수준인데, 내가 할 수 있을런지..,
또한, 무서운 것은
내년에 내가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또 안일한 생각으로 열심히 안할까봐 두렵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으니까, 이정도면 잘하고 있는거야"라고 자기합리화를 해버리는건 아닐지..
직업상담사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그런데 해결되는 것은 없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남보다 많이 늦은 26살 백수예정자-
안그래도 생각이 많았는데, 작년에 보았던 이 영상을 다시 보면서 남기는 글..
www.youtube.com/watch?v=eLl6zrcSc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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