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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민

[생각] 이 또한, 지나가리라

호기롭게 국비지원 과정을 수강한지도 3달 반정도 지났습니다.

남은 기간은 오늘기준으로 정확히 두달 남았습니다.

체득된 건 없는 것 같고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는데, 나는 제자리인 것 같아서 두려운 요즘입니다.

그동안 배웠던 기초들을 종합하여 마지막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참고자료없이는 그 무엇하나 제대로 하나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합니다.

저는 성향이 약간 부정적(우울?)이여서 불안한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계속 순환을 도는데요.

그래서 혼자 깊이 생각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정답이 없는 부정적인 생각이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긍정적일 때는 긍정적인 생각이 순환을 안돌고 오히려

'지금 너무 기뻐하지말자, 인생은 돌고 도는거라 부정적인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하자.'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긍정적일 때는 별로 티를 안냅니다.

그런데 부정적일 때는, 긍정적일 때 처럼 생각을 안하더군요.

'지금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인생은 돌고 도는거라 긍정적인 날이 온다'라고 생각할만도 한데,

이상하게 부정적일 때는 이런 생각이 안듭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부정적일 때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긍정적인 날이 있으면, 부정적인 날도 따라오듯

부정적인 날이 있으면, 긍정적인 날도 따라온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헤겔의 변증법(정반합)을 많이 신뢰하는데,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되새기겠습니다.

(문득, 러닝을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잊기전에,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저를 포함하여, 모든분들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마지막으로, 갑자기 생각난 문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정확한 유래는 찾아볼 수 없지만, 가장 유명한 유래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다윗왕은 지략과 용맹에 관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불세출의 영웅이었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수많은 전쟁과 권력 암투를 겪으며

줄곧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그가 하루는 반지 세공사를 불러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나를 위해 반지를 하나 만들어다오,

거기에는 내가 전쟁에서 승리해 환호할 때도 교만에 빠지지 않고,

내가 전쟁에서 패배해 낙마할 때도 좌절하지 않도록

감정을 조절해주는 글귀를 새겨넣어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글귀어야 한다."

반지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엇다.

새겨 넣을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며칠 동안 번뇌에 빠져 지냈다.

그러다가 왕자인 솔로몬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솔로몬 왕자는 다음과 같은 글귀를 알려주었다.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